한국외방선교수녀회

수녀원 정원 앞, 마아가렛의 찬미

관리자 2025.05.31 09:06 조회 : 64

정원에 피어난 마아가렛의 기도

 

수녀원 정원 한 켠,

하얗고 작은 꽃잎을 간직한 마아가렛이

조용히 피어올랐습니다.

누구에게 보이려 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정결한 사랑을 노래하며

하느님께 찬미의 향기를 올립니다.

 

가는 이의 걸음을 붙들고,

오는 이의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는

이 고운 꽃들은 하느님의 자비로운 손길로

피어난 피조물입니다.

 

기도하는 이의 마음을 맑게 하고,

머무는 이의 내면을 고요히 비추는

마아가렛의 침묵은

우리 안에 계신 하느님의 평화를 닮았습니다.

 

오늘도 이 작고 아름다운 꽃들이

자연의 언어로, 사랑의 침묵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