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방선교수녀회

별 하나에

SrNoah 2021.12.28 17:06 조회 : 1644

성탄을 축하합니다.

별 하나를 따라 아기 예수님께 경배 드리러 가는 삼왕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내가 그들 중 하나였다면,

나도 별 하나를 바라보며 무모하게 보이는 순례길에 오를 용기가 있었을까? 

나의 일상은 예수님을 찾아가는 길에 만나는 거친 들판과 맹수, 육체의 한계를 비롯한 많은 약함 속에 노출되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야하는 길을 갈 수 있는것은

매우 작아보이는 그분의 빛이

꺼지지 않고 나를 이끌어 주기 때문이 아닐지.

작게 보이나 따스하고 

멀어 보이나 가장 내밀한 곳에서 나를 이끄는 빛,

'별 하나'를 따라 내 발걸음  멈출 날은 오직 그분을 뵈옵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