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일상의 조각>
칼 라너의 '일상' 이란 책을 옛날 어린 예비수녀 시절에 읽었던 기억을 쫒아, 다시 마주해봅니다.
잠시 마음에 다가와 영혼을 건드리는 작은 구절 있어 옮겨 적어 봅니다. 더 가지 않아도 되는 데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궁극적으로 그 자체로 지탱될 수 있는 평정은, 그 이름이 야 어떻게 붙이건, 기도뿐이다.
오직 우리가 하느님이라고 부르는 무한한 신비와의 사랑의 합일에서만
우리는 다시 더 가지 않아도 되는 데에 도달할 수 있고,
하염없이 헤매는 움직임의 한 순간이 아닌 평정을 찾을 수 있고,
무릇 모든 앉음과 쉼으로 비유되고 약속되는 저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