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주교의 삶

성의 학교 시작 - 고개 넘어 고개 2

관리자 2022.06.20 07:30 조회 : 260

성의 학교 시작



 고개 넘어 고개


 부지 매입과 교사 신축에 배신과 사기와 억울한 일도 당했지만 우리 김천 교우들의 부역과 유창국씨의 격려로, 특히 마잠 교우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교실 4개를 지었다. 그때의 막걸리 한 잔, 국수 한 사발은 무척 맛이 있었고 지금도 마잠 교우들에게 감사 하고 싶은 마음 잊지 않고 있다.

 

까치골에는 돌자갈이 귀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등교 때 돌 한 덩이씩 들고 오라고 했더니 논물 귀돌을 빼갔다고 농민들에게 항의도 받았고 내 손으로 돌도, 흙도 많이 팠다. 자전거로 오고 가고를 얼마나 했던가? 입고 있던 검은 수단의 등 쪽에는 땀 소금으로 흰 수단같이 되기도 했으며, 학생을 모집하러 농담면, 지례, 봉계, 대신, 신령 등지에 몇 번이나 가고 오고 했는지도 모른다.

 

 감사의 마음. 보은의 약속

편집 : 한국외방선교회. 김학현 미카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