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주교의 삶

성의 학교 시작 3. - 교사를 찾아 이북으로

관리자 2022.06.02 10:39 조회 : 320
성의 학교 시작 2.
교사를 찾아 이북으로
그 중 한 가지로 북한 천주교는 박해로 인해 수녀들이 금족 중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들을 모셔 와서 선생으로 모실 계획으로 이북 갔다 온 이야기를 하겠다. 동두천에서 도보로 철원, 원산, 평양을 향해 떠났던 일이다. 그간 별별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모두 실패하고 겨우 이북 땅 철원, 평양 쪽 하늘만 쳐다보다가 통천 고저란 곳에서 쪽배를 타고 다시 돌아왔다. 이북서 돌아오는 길에 이북 돈 10원, 100원권 몇 장을 기념차 가지고 오는 중, 이남 강릉 본당에 와(9월 26일 복자 첨례) 골롬바노회 신부를 만나 양담배 한 갑, 서양 양말 한 켤레 기념으로 얻어 갖고 오다가 걸어서 포항을 지나 경주 옆 안강을 지나다가 10.1 사건 때 수색하는 경찰에 수책을 당해 이북 스파이, 양품 훔친 좀도둑으로 몰려 혼난 일, 쇠꼬챙이로 약간씩 매 맞은 곤욕을 치렀던 일도 추억도 남았다. 그저 죽지 않고 살아왔으니 하느님과 성모님께 감사드릴 뿐이다.
한국외방선교회 최재선 주교 회고록
『감사의 마음. 보은의 약속』
편집 : 한국외방선교회. 김학현 미카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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