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주교의 삶

부산 교구장 사임 1972년. 참된 진리의 교회

관리자 2022.07.15 10:33 조회 : 243

부산 교구장 사임 1972.   참된 진리의 교회

 

나는 신부는 그 무엇보다도 먼저 양심적인 사람이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고 또 그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물론 양심적인 신부님들이 많기 때문에 교회가 부족함 중에도 잘 유지되고 있다.

 

부산에 초대 주교로 임명받고 부산에 올 때 나의 재산이라고는 묵주 하나만을 손에 쥐고 기도드리면서 왔을 뿐이다. 나는 개척자의 정신으로 일해 왔고, 부산교구를 든든한 반석 위에 세우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내가 교구장을 하면서 겪게 된 많은 시련과 마음이 갈래갈래 찢어진 적도 있지만 모두 주님께서 허락하신 것이기에 감내하며 지냈다만, 상처로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다. 당시 내 심정은 정말 괴로웠다. “그동안 받은 많은 축복으로 내가 의기양양하거나 교만하게 될까 봐서 하느님이 심한 고배를 미리 주어 경계시킨 것이라고 생각하고 감사를 드리고 싶은 심정이다.

 

나는 확신했다. “우리 교회는 참된 진리의 교회로서 최후에는 진정한 정의 위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어 갈 것이라는 신념이었다.

  

설립자 최재선 요한 주교 회고록

감사의 마음. 보은의 약속

편집 : 한국외방선교회. 김학현 미카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