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선 주교의 삶

“이거 먹으면서 해”

관리자 2022.07.02 10:40 조회 : 250
“이거 먹으면서 해”
그때는 성의여자중학교의 초창기라서 할 일이 많았어요. 그중의 하나가 교기(敎旗)에 수를 놓는 것이었어요. 윤 수녀님과 나는 시간만 나면 교기에 수를 놓았어요. 그러면 최 주교님은 우리를 기쁘게 해 주시려고 간식을 사다 주시고는 하셨어요. 어느 날에는 최 주교님이 부르시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베자민, 이거 먹으면서 해.” 라시며 케이크를 사 오셨어요. 또 하루는 건물기공식이 있어서 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벤자민, 이거 먹고 해.”라시며 카스텔라를 주셨어요. 그만큼 최 주교님과 가까이 지냈어요.
조정옥 쟌 데오판 수녀(대구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설립자 최재선 요한 주교 회고록
『감사의 마음. 보은의 약속』
편집 : 한국외방선교회. 김학현 미카엘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