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공간|성소자

나의 그릇-부산 모임

SrNoah 2021.11.21 06:38 조회 : 1775

11월 부산모임^^

주님, 한없이 부족한 저에게 허락하신 모든것, 넘어지고 또 넘어져도 다시 손 잡아 일으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가 지금 만드는 저라는 이 그릇은, 지금 현재의 제 모습이라기보다 제가 되어지고 싶은 그릇일 것입니다. 주님, 저는 제 그릇 안에 세상의 모든 목마른 사람들을 초대하고 싶습니다. 그 옛날, 바가지에 수양버들 나뭇잎 하나를 띄워 길가는 나그네에게 건네 주었던 온정의 물 한바가지처럼 , 제가 만나는 모든 목마른 사람들이 자신들의 목마름으로 죽지 않고 다시 살아서, 다시 가야할 길을 갈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그래서 저는 누구나 편안히 부족함 없이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더 깊은 그릇이 되고 싶고, 그저 조금은 투박하기도 하고 아주 조금은 개성도 있는 그릇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님, 오늘 이시간, 이 그릇을 만들며 간절한 마음으로 청하오니, 제가 좀 더 너그럽고 좀 더 따듯한 사람, 제게 악담을 퍼붓는 사람까지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 그리하여, 지상의 삶 동안 사람을 온전히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신 당신을 닮도록 순간 순간 저를 이끌어 주십시요. 물 바가지를 가지고 있는 제게 누구나 편안히 다가올 수 있도록 저를 당신 손으로 다시 빚어 주시고 당신의 영을 불어넣어 주소서.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