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회 소식

Bolivia의 작은 도시 vallegrande . 선교지 볼리비아...

관리자 2022.12.26 09:53 조회 : 359

Bolivia의 작은 도시 vallegrande

 

선교지 볼리비아 코차밤바. 배 스콜라스티카 수녀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

 

기도와 나눔으로 선교에 함께 동참하고 계시는 은인들과 후원회원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Bolivia-vallegrande를 소개합니다. 이곳은 면적이 3,191Km, 고도 2030M, 생활인구 수 약 9,000명 정도, 대학교 1, , 고등부 9, 초등부 8, 유치원 4개인 작은 시골 도시이지만 다른 마을로 가는 거리는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넓은 지역입니다. 그러나 치안은 매우 안전합니다. 한 예로 Festival 열리는 실내체육관에서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대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CCTV가 설치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Bolivia 수도 La Paz, 상업 도시 Santa Cruz, 교육도시 Cochabamba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고 자동차를 조심해야 하지만 이곳은 늦은 밤 야간 수업을 마치고 귀가를 하고, 등하굣길에서 다른 도시처럼 부모들이 학교에 함께 동행(학생들 유괴 방지)하지 않고 어린이들이 혼자 다닐 수 있고, 자동차 사고가 없는 조용하고 안전한 작은 도시입니다. 대중교통은 택시와 오토바이이며 대형버스와 봉고는 다른 도시를 왕래하는 교통수단이고 이곳의 자동차들은 번호판이 없습니다. 단지 외부로 이동하는 차들만 번호판이 있습니다. 번호판을 받으려면 차량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산골 학교의 아이들은 걸어서(30~1시간 정도) 학교 가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강렬한 태양, 흐린 날씨, 매우 심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려도 우산 없이 그냥 걸어 다닙니다. 아무리 급해도 빨리 빨리가 없는 나라, 그래서 이들은 행복합니다. 처음 이 상황을 접했을 때 이해 할 수 없고 의아스러웠지만, 지금은 이들과 함께 살다 보니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한국은 면적이 작고, 사람이 많으며, 경쟁사회이지만 이곳은 넓은 토지와 다양한 기후에서 먹거리가 풍부합니다, 물론 현대식 농법은 아니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들은 순박하고 정이 많습니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이유, 수도자라는 이유로 청구서 없는 무한한 도움을 받으며 생활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노래와 춤을 사랑하고 상대방에 대해 기다림이 있고 조급함보다는 천천히 가는 이들에게서 새로운 문화를 배우고 익히는 영원히 서툰 학생선교사입니다. 꼬마도, 학생도, 청년도, 어른들도 모두 나의 Espa?ol 선생님들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에는 끝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언어를 배우면서 있었던 이야기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이들도 Sopa()를 많이 끓여 먹습니다. 어느 날 점심 메뉴를 잘못 발음하여 호박수프(Sopa de zapallo)를 끓인다고 했는데 나는 신발수프(Sopa de Zapato)를 끓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Zapato(신발), Zapallo(호박) 발음을 잘못했지만, 식탁은 큰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항구히 함께 해주시는 은인들, 후원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 드리며 복된 나날 되세요. 감사합니다. Bolivia Cochabamba 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