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녀회 소식

내가 세상을 이겼다

관리자 2023.04.11 14:27 조회 : 311



“내가 세상을 이겼다”

총원장 고 마리휘앗 수녀

존경하올 후원회 회원님들과 은인들께
은총의 사순시기를 지나 기쁜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세상의 어두움이 우리를 유혹하고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 하여도 주님 부활의 은총은 강하고도 힘있게 저희에게 “내가 세상을 이겼다.” 하시며 용기를 주십니다. 언제나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도구인 저희를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국내외의 많은 어두움과 아픔들이 우리 기도의 주제가 되기를 바라며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그랜드 이맘 아마드 알-타이예브와 4년 전 아부다비에서 세계 평화와 함께 사는 것을 위한 인간 형제애에 관한 문서에 함께 서명한 (Grand Imam Ahmad Al-Tayyeb) 아름다운 선언문을 함께 소개하고자 합니다.

세계 평화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인류 형제애에 관한 선언

하느님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인간을 동등한 권리와 의무와 존엄성을 지니도록 창조하시고, 형제자매로 함께 살아가며 땅을 가득 채우고 선과 사랑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도록 모든 인간을 부르셨습니다.

무죄한 인간 생명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누구든지 한 사람을 살해하는 자는 온 인류를 살해하는 자와 같으며 누구든지 한 사람을 구하는 이는 온 인류를 구하는 이와 같다고 이르시며 살인을 금하셨습니다. 

가난한 이들, 비참한 이들, 소외된 이들,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이들을 도우라고 우리에게 명하셨습니다. 이는 모든 사람, 특히 부와 자산을 소유한 사람들의 의무입니다.

고아와 과부와 피난민, 고향과 고국에서 추방당한 이들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또한, 전쟁과 박해와 불의에 의한 모든 희생자의 이름으로, 세계 어느 곳 누구를 막론하고 약자들과 공포 속에 살아가는 이들과 전쟁 포로들과 고문받는 이들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파괴와 재난과 전쟁의 희생자가 되어, 안보와 평화와 공존 가능성을 잃어버린 민족들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모든 인간 존재를 품고 하나 되게 하고 평등하게 해 주는 인류 형제애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극단주의와 분열을 조장하는 정책들, 무한 이윤을 추구하는 시스템들, 인간의 행동과 미래를 조종하는 증오에 찬 이념들에 의해 훼손당한 형제애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인간에게 주신 자유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며 자유를 주시고 이 자유가 인간 고유의 특징이 되게 하셨습니다. 

번영의 토대이고 믿음의 초석인 정의와 자비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이 세상 곳곳에 있는 선의의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선언합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또 이 모든 것의 이름으로, 우리는 대화의 문화를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로, 상호 협력을 행동 강령으로, 상호 이해를 방식과 기준으로 채택하기로 선언합니다.

 * 2019년 2월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이슬람 지도자 알 아즈하르 아흐메드 알타예브 대이맘이 함께 서명한 ‘세계 평화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인류 형제애에 관한 공동선언’의 일부로 『Fratelli Tutti』 8장 285에 인용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