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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변혜영 2018.04.15 11:24 조회 : 12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2018-04-15/변혜영.

십년안의 걷는 장소가 조금은 변했다. 처음엔 성지곡수원지를 걸었고,중간엔 윤산을 걸었고,지금은 지하철아랫길을 걷고 있다. 날씬한 몸도 그렇지만,마음과 몸이 움직이고 나면 훨씬 생동감이 있고,활기가 있어서 걷는다.

 

걸으면 좋은게 있다. 첫째,복잡한 머릿속이 정리가 된다. 둘째,단순해 진다. 셋째,가벼워진다. 넷째,긍정적이고 밝아진다. 나열한 좋은 것은 나의 경우의 예를 바탕으로 쓴 것이다. 그러니까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좀 곤란하다^^*

 

오늘은 주일(일요일)이라서 걷는데 사람들이 많았다. 쉬는날 오전에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이들이 이렇게 많은줄 오늘 처음 알았다. 쌩쌩 먼저 걸어 가시는 이들을 보면서 빨랑 잘 걸어야지 하는 자극이 되기도 했다.

 

대대적인 소임이동 공문을 보면서,얼굴이 빨갛게 상기되는 긴장감이 조금은 있었다. 그리고, 마음 한편으로는 참 고마웠다. 회원들의 소리를 참 많이 고심하셨구나 싶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나의 주관적 견해이다.

 

저기 보이는 금정산은 지금 연두색깔의 잎들로 참 예쁘다. 올해는 언제쯤 저 금정산을 걸을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다. 어지럼증 때문에 지금은 산에 가지 않고 있는데,여름철이 지나고 가을이 되면 금정산을 꼭, 걸어 보고 싶다. 되면 좋고,그렇지 않아도 좋고, 언젠가는 가면 되니까 말이다.

 

지금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참 맛있다. 향기도 너무 좋고,그렇지만 정오 이후에는 잘 마시지 않는데,나의 경우엔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동래역근처에는 비둘기들이 참 많았다. 먹을 게 있는지는 몰라도 구구구하면서 열심히 부리로 바닥을 파고 있었다.

 

내일은 세월호 미사가 있다고 한다. 적극적인 분들은 미사에 가시는데, 소극적인 나의 경우엔 집에서 기도 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어떤 것이든지 행동으로 하시는 분들이 있다. 나는 외향적인 성격임에도 그런 부분에서는 소극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각자의 역할이 있는 것 같다. 앞에서 하시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조용히 뒤에서 하시는 이들도 있으니 말이다. 어느것이 더 좋다 나쁘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고유한 달란트에 따라서 자유로이 선택하여 행하면 될 것 같다.

 

옛날에는 이분법적인 옳고 그름으로 많이 판단을 했었는데, 살다보니 개인의 고유성을 많이 생각하고 고려해야 한다는 그런 마음이 있다. 어쩜,나이를 먹으니 상처를 작게 받는다.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긴건가 싶다.

 

오늘 주일(일요일)도 날씨가 좋다. 기쁘고 재미나게 보내시고,한주간도 용감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