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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새벽의 울림

변혜영 2017.10.27 08:47 조회 : 34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새벽의 울림

 

어두운 하늘의 표정을 밝히는 한줄기 빛이

일찍 깨어 하루를 시작하는 이의

움직임이다.

 

짧은 시간을 길게 사는 여유는

아무래도 조금 일찍 하루를 여는

지혜라고 생각한다.

 

뒤척이며 순간 갈등을 하지만

벌떡 깨어 세수를 하며

후다닥 잠을 뒤로 하며

산뜻한 출발을 한다.

 

종소리 울리지 않은 새벽의 기도소리가

어둠의 짙은 속을 관통하며

세상의 아침에 퍼져 나간다.

 

학교로,

직장으로,

각자의 터전으로 바삐 흐르는 동안,

수도자들의 기도가

발걸음에 구름같은 가벼움을 전한다.

 

차가운 공기를 가르는 새벽의 울림이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에

용기와 기쁨이 되어

꽃향기를 뿜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