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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로 흔들리는 넘어로 하늘

변혜영 2017.10.09 08:33 조회 : 45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넘어로 하늘

커피 2개에 설탕 4개를 넣고, 달콤하게 마시며 지지배배 카랑카랑하게 노래하는 새의 고음을 들으며 좋아하는 이승철님의 노래를 듣는 이 시간이 참 여유롭다. 벚꽃 나무의 잎들이 출렁출렁 바람에 따라서 흔들리는데 마치 경기장에서 응원이라도 하는듯 가볍고 활기차게 보이는데, 꼭 오늘 아침을 시작하는 내게 힘을 내어 오늘도 잘 살아 보라고 경려하는 춤으로 보인다.

 

지붕위에도 잎들이 떨어져서 누워있는데, 그 모습이 참 아름답다. 관속에 누워있는 하늘나라에 계신 나의 모친의 그날의 입관때의 모습도 지금 생생하게 보이는데,헤어짐의 눈물이 있었지만,더 가까이 하는 지금의 시간이 있기에 그 때의 추억이 괜찮다.

 

오전에 양산에 있는 천주교 묘지의 하늘공원에서 한분 수녀님의 모친의 삼우미사가 있다. 영원한 삶은 이승과 저승에서의 물리적 이별의 공간을 뛰어 넘어서 공존하는 하나의 삶이되는 것이다. 육신이라는 떨어짐과 만날 수 없음의 현실을 초월하여 늘, 마음으로 일치하여 하나가 되어 움직임을 알수 있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하셨나요?

아직도 이별의 체험이 없나요?

 

부부간에, 부모간에, 형제 자매간에 이별은,교통사고의 가장 강한 충격과도 비길수 있다고 합니다. 교통사고로 뼈가 산산이 부서지는 그 고통처럼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그 고통보다도 더 하다는 것이죠.

 

고통도 아픔도 충격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사랑의 슬픔은 시간이라는 약이 필요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길게, 짧게 다 다릅니다.

 

추석명절동안도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많습니다. 명절의 기쁨안에서 이별의 슬픔을 경험한 이들이 눈물 흘리고 있는데요. 눈물이 흐르면 실컷 울어야 합니다. 울만큼 울고 나서는 힘을 내어 현실의 삶에 발을 디디고 서서 자신의 삶의 숙제에 성실하여야 합니다.

 

남은 자들의 세상 삶에서의 해야할 의무에 기쁘게 응답해야 하는 현실이 있기에,우리는 마냥 슬픔에만 빠져 있을수 없고, 헤어진 이별의 대상이 평소의 살았을때의 그 기간들보다도 더 가까이에서 함께 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오늘은 하늘공원의 묘지들을 참배하며 하늘나라에서 우리들, 세상을 향하여 기도하고 있을 그들과의 친교로 만남을 가지며 또한 그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도하렵니다.

 

노란 낙엽이 수북히 쌓여 있는 길가의 풍경이 가을속의 깊은 농도안에 빠져들게 인도하지만 피식 웃으면서 모든 슬픔과 아픔과 결별의 슬픔을 날려 버리고 남은 자들의 일치와 평화를 위하여 마음안에 빨간 촛불하나 밝히며 두손모아 간절히 산이들과 죽은이들의 축복과 평안을 지향하게 되는 아침의 즐거운 기도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