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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솟는 우물

변혜영 2017.10.07 18:59 조회 : 47
       

+. 샘 솟는 우물

대녀 수녀님이 다녀갔다. 이젠 좀 적응이 되었는지 약간은 오동통하게 살이 붙은듯하여 보기 좋았다. 한시간정도 만남을 하고 가는 모습이 다음 휴가를 약속하며 벌써부터 그 시간을 기다리게 하는 마음이었다.

 

마음이 무겁고 좀 힘들고 어두워질때, 착 깔아지고 지칠때가 있는데,이럴땐 달리 방법이 없는듯 자꾸만 마음이 졸졸 따라가면서 어두움의 나락으로 추락을 할수도 있지만 꼭 그렇게 되지 않을수 있다.

 

우리는 눈이 두 개이고 귀가 두 개이고 그렇지만,자신을 잘 보아야 하고, 자신의 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평소에 어떤때 기쁘고, 어떤때 피곤을 느끼고, 어떤때 평화로운지 말이다.

 

나의 경우엔 경쾌한 노래를 들으면 참 기분이 맑아진다. 조용한 음악보다는 약간은 좀 시끄러운 음악이 더 마음을 일으켜 주는 것을 안다. 피곤하다고 잠속으로 들어가 버리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 하는 것을 하면서 피곤을 풀고 쉬는 것이 더 좋다.

 

너무 지칠때는 무엇이 맛있는지도 생각이 나지 않고, 무엇을 먹어도 허기지고 그렇다. 기쁜일이 있어도 웃음이 나지 않고 뾰로퉁하게 굳은 마음이 된다. 갑자기 분위기와 다르게 웃기는 고양이가 생각난다.

 

경상도 말을 얼마나 고양이가 빠르게 하는지 들어도 무슨 말인지 도저히 알아 들을수가 없었는데, 전라도 말을 마찬가지로 속도를 빨리 하면서 하는데 정말 뭔말인지 알수 없었는데,자신의 삶이 빠르게 가고 있을때 잠깐 멈추어서 좀 있어보는 것도 좋다.

 

베이글을 좀 맛있게 먹어 볼까 하면서 렌지에 살짝만 데워야 하는데,시간을 길게 하여 정말 먹기가 좀 부드럽지 않았는데, 적당한 시간을 지키고 사용할수 있는 자신의 상태를 잘 안다는 것은 참 중요하다고 본다.

 

와작 와작 바싹 바싹한 것을 씹으면서 두뇌와 입과 얼굴의 근육을 좀 움직여 보면 맑은 기분이 되는 것을 알수 있다. 영화나 바깥에 나가서 구경을 하는 것도 공원을 걷거나 산책을 하는 것도 기분을 좋게 하는 방법이다.

 

나보다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보면서 나의 과거를 보고,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을 보면서 나의 미래를 본다. 그리고, 현재의 시간안에서 만나는 동년배의 분들을 보면서 나의 현재를 본다.

 

어느 자리, 어느 곳에 있든지 한사람 한사람의 모습안에서 님의 사랑과 자비와 평화를 본다. 먹구름이 드리울때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시간을 좀 느긋하게 머물러 보는 여유로

자신을 기다릴수 있다면 타인들과의 소통이 정말로 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