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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빛을 향하여 - 볼리비아 코차밤바. 이 율리아 수녀

관리자 2023.12.27 10:23 조회 : 58

희망의 빛을 향하여

 

볼리비아 코차밤바. 이 율리아 수녀

 

안녕하세요? 저는 볼리비아 코차밤바에서 일하고 있는 이 율리아 수녀입니다. 그동안 후원회원님들과 은인들의 아낌없는 기도와 응원, 영적, 물적 후원 덕분에 저희 수녀들이 건강히 기쁘게 살고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최요한 공부방은 볼리비아의 가장 심각한 사회문제인 결손가정으로 학생들의 정서적인 불안과 불안정한 친구 관계로 인한 비행과 마약, 건강과 영양 결핍 문제, 학업 부진문제를 돕고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안전한 장소 제공과 보호자 역할, 돌봄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창조주 하느님을 알고 찾고 기도 안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가톨릭 신앙을 심어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식에는 저희 선교지의 새 프로젝트 청소년 센터에 관하여 알려드리고, 기도와 응원으로 함께 해주시길 청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2012년부터  ’최요한  공부방’(·중생 대상 100)2017년부터는 최요한 유치원‘(30) 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 비해 공부방이 턱없이 비좁아 더 많은 학생에게 도움을 주지 못함이 너무 안타깝고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볼리비아의 대부분 중고생은 오전수업이 끝난 후 갈 곳이 없어 거리를 배회하고 방황하며  범죄나 마약 등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가난하지만 착하고 성실하던 청년 호세가 마약중독이란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청소년들을 위해서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각성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패한 현 정부는 무관심과 방치 상태이고학부모들도 속수무책입니다. 마약에 중독되면 본인의 삶은 무너지고 가족의 고통은 극심합니다. 그러나 중독자들을 위한 치료와 재활시설이 미비하고, 병원비도 엄청나게 비싸 가난한 이들은 치료받을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 이러한 안타까운 상황과 절실한 필요에 응답하고자 예방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최악은 막아보자는 심정으로 청소년 센터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의 해맑은 미소와 미래를 지켜주고, 그들에게 희망의 주고 싶습니다. 세상 곳곳의 전쟁 소식과 경제불황 뉴스들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하시는 하느님 사랑을 믿고 그 도우심에 의탁하고자 합니다. 세상의 증오를 이기는 길은 하느님의 조건이 없는 사랑뿐이며, 선교는 하느님 백성 모두의 기도와 희생으로 함께 하는 일임을 깨닫됩니다.

 

여러분 가정과 일터에 아기 예수님의 은총 가득한 성탄절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공부방 아이들과 함께 성탄 미사를 참례한 후
수녀님들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성탄 축제 후 사진 촬영. 아이들이 선물해 준 귀여운 머리띠를 하고 있어요.